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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권․평화기행/기행 및 기행해설

[2018제주평화기행]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삶터(2018.11.03) 한국현대사 최대의 비극인 4·3이라는 죽음의 광풍 속에 숱한 아픔을 간직한 채 평생을 남모르게 울음을 삼키며 살아왔던 무명천 할머니. 그녀는 '진아영'이라는 예쁜 이름을 갖고 있었다. 진아영 할머니는 이름보다 무명천 할머니가 익숙하다. 얼굴을 감싼 무명천 때문이다. 무명천 할머니는 1914년생으로, 4·3이 일어난 다음해인 1949년 1월 35살의 나이에 한경면 판포리의 집 앞에서 경찰이 무장대로 오인해 발사한 총탄에 턱을 맞고 쓰러진 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그 뒤 할머니는 무명천으로 턱을 가린 채 말을 할 수도 없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55년의 외롭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오다 2004년 9월 8일 한 많은 세상을 등졌다.​​​​​​​​​​​​​​무명천 진아영 할머니는 4·3당시 고향 판.. 더보기
[2018제주평화기행]비양도 평화산책(2018.11.03) 비양도는 섬 전체가 하나의 타원형 오름으로 해안선 길이가 3.5km, 동서 및 남북의 길이가 850m, 면적이 0.59㎢에 불과한 작은 섬이다. 비양도는 제주에서 가장 늦게 태어난 젊은 섬이다. 고려시대에 화산 폭발로 탄생했다는 기록이 제3권에 남아 있다. 비양도 압개포구 선착장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표지판에 “고려 목종 5년(서기 1002년) 6월에 산이 바다 한가운데서 솟아나는데 산꼭대기에 4개의 구멍이 뚫리어 붉은 물이 솟다가 닷새 만에 그쳤으며 그 물이 엉겨 모두 기왓골이 되었다”는 기록을 적어 두었다. 중국 쪽에서 하늘을 날아왔다는 전설이 있는 것은 이 섬이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일부 과학자들은 비양도의 나이가 2만7000~3만2000년 정도이며 의 섬은 비양도가 아닌 다른 .. 더보기
[2018제주평화기행]이레 친환경 귤 농장(2018.11.03) 더보기
[2018제주평화기행]섯알오름(2018.11.03) 이 곳은 제주 4.3 사건의 비극이 진정된 국면으로 접어들 무렵인 1950년 6월 25일당일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내무부 치안국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민족을 압살하던 예비검속법을 악용하여[1] 당일 오후 2시 요시찰인 및 형무소 경비강화를 시행하였고, 6월 29일 불순분자 구속, 6월 30일 구금자 처형 등의 내용을 전문으로 제주도 내의 각 경찰서에 시달함에 따라 모슬포 경찰서 관내에서 344명을 예비검속하여 관리해오다 7월 16일 63명이 국군에 인계된 후 1차로 20명을 이 섯알오름에서 학살하였으며, 2차로 8월 20일 새벽 2시에 한림 경찰서의 수용자 60명을 학살하고 다시 같은 날 새벽 5시에 모슬포 경찰서 수용자 130명을 학살하여 210명을 법적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집단 학살하여 암매.. 더보기
[2018제주평화기행]알뜨르 비행장(2018.11.03) 알뜨르 비행장중일전쟁을 수행하면서 중국대륙 침략을 위한 전진기지 2차대전 당시 남제주군 대정읍에 만든 일본의 비행장 시설이다.태평양 전쟁이 막바지에 이른 1945년. 일본 제국주의는 `결7호작전`이라는 군사작전으로 제주도를 자신들의 본토 사수를 위한 최후의 보루로 삼고 관동군 등 일본군 정예병력 6만-7만여명을 제주도에 주둔시켰다 당시 제주도 인구 25만여명에 비하면 엄청난 숫자의 병력이 제주에 들어온 것이다.이들은 각종 해안기지와 비행장, 용이한 작전수행을 위한 도로 건설 등 각종 군사시설 건설에 나서는 한편 제주 섬사람들에게 식량지원 등도 요구했으며 남제주군 대정읍 서남쪽 해안가에 있는 송악산 주변도 그 해안절경의 아름다움에도 상관없이 일제가 중국 침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본토 사수를 위한 `옥쇄`지.. 더보기
[2018제주평화기행]‘한국판 쉰들러’ 고 문형순 서장 추모흉상(2018.11.02) ‘부당(不當)하므로 불이행(不履行)’ 1950년 성산포 경찰서장 재임 중에는 한국전쟁 발발 후인 1950년 8월 30일 해병대 정보참모 해군중령 김두찬의 ‘예비 구속자 총살 집행 의뢰의 건’에 대해 ‘부당(不當)하므로 불이행(不履行)한다”며 단호히 거부함으로써 200여 주민의 목숨을 구했다. 제주 4·3사건 당시 군부의 민간인 총살 명령을 거부하고 수많은 목숨을 구한 ‘한국판 쉰들러’로 알려진 당시 제주 성산포경찰서 문형순(1897~1966) 서장의 추모흉상이 제주지방경찰청 청사 본관 앞에 세워졌다. 문형순 서장은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되었다. 추모흉상 제막식은 11월 1일 오전에 진행되었다. 더보기
[2018제주평화기행]북촌국민학교, 옴팡밭, 너븐숭이기념관(2018.11.02)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면 북촌리 1179-2번지 북촌리는 조천면의 동쪽 끝에 자리 잡은 해변마을이다. 국민학교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됐지만 서우봉과 접해 '해동'이라는 마을이 서쪽에, 또 산간 선흘리 방향으로 '억수동'이란 마을이 흩어져 있기도 했었다. 북촌리는 일제시대에는 항일운동가가 많았고 해방 후에는 인민위원회를 중심으로 자치조직이 활성화 됐던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1947년 8월 경찰관에 대한 폭행사건과 1948년 6월 우도지서장 살해와 납치사건이 북촌리 청년들에 의해 벌어지면서부터 늘 토벌대의 주목을 받았고, 4․3의 와중에는 많은 청년들이 토벌대의 횡포를 피해 피신하면서 엄청난 희생자를 냈다. 대부분의 청년들이 자의반타의반 마을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1948년 12월 16일에 첫 번째 인.. 더보기
[2018제주평화기행]선흘 낙선동 4.3城(2018.11.02) 1948년 11월 20일 선흘리가 초토화작전으로 불타버리자 마을 주민들은 인근 선흘곶의 자연동굴이나 들판에 움막을 짓고 살았다. 그러나 은신했던 굴이 잇따라 발각되면서 많은 희생을 치르게 된다. 미리 해변마을로 소개 내려간 주민이나 나중에 야산에 은신했다가 붙들려 온 주민들 중에도 도피자가족 등의 갖은 이유로 희생을 당한다. 그런 세월을 딛고 살아남은 주민들이 1949년 봄이 되자 낙선동에 성을 쌓고 집단 거주했다. 이러한 돌성은 당시 소개된 후 재건하는 산간마을은 물론 해변마을까지 무장대의 습격을 방비한다는 명분으로 제주도 대부분 마을에 축성을 했다. 즉 주민들과 유격대와의 연계를 차단하고 주민들을 효율적으로 감시․통제하기 위해 만들었던 전략촌의 한 유형이었다. 축성작업은 주민들을 동원해 이루어졌다. .. 더보기
[2018제주평화기행]제주4.3평화공원, 제주4.3평화기념관, 행방불명인 표석(2018.11.02)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제주 4.3 평화공원은 4.3 사건 당시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공간이다. 공원 안에는 제주 4.3 평화기념관, 위령제단, 위령탑, 봉안관 등이 이곳을 지키고 있다. 위령제단은 연중 4.3 희생자에 대해 참배를 진행하는 곳이며, 그들을 모시고 있는 위패봉안실이 따로 마련되어있다. 봉안관은 4.3 유해발굴사업시기에 발굴된 396기의 유해 봉안이 있는데 각 비원에는 희생자의 성명과 성별, 당시 연령 등을 기록해 두었다. 제주4.3평화기념관에는 총 6개의 특별 전시관이 있다. 제1관(역사의 동굴)에서는 주민들의 피신처로 활용되었다는 천연동굴을 주제로 한 역사관이 있으며, 제2관(흔들리는 섬)에서는 해방과 좌절이라는 주제로 해방 후 3.1절 기념행사에서 사망한 6명의 민간인의 이야기를 .. 더보기
가을 날 청소년들과 함께 노근리 평화기행(2018.10.26) 부슬부슬 내리는 비, 흐린 하늘이 오히려 붉은 단풍과 총탄 자욱을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노근리입니다. 노근리의 사계, 언제나 찾아가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를 꿈꾸는 동네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보기